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유 의원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말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MZ세대, 수도권에서의 지지, 그런 당권 후보가 저 밖에 더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데 정말 당대표가 돼서 우리 국민의힘, 보수 정당의 변화와 혁신을 꼭 좀 이끌어 달라 이런 주문이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민심에서는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당심이 이제 민심에 시차를 두고 따라오고 있는 중인데 당심에서도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늘 중도층, 수도권, 젊은 층. '중수층'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거기에서 지금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당원들께서 그런 점을 저는 고려하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정진석 비대위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2월 말~ 3월 초로 예상되고 있는 가우넫 현행 7:3인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을 9:1로 바꾸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선 "우리 당 자체가 민심으로부터 자꾸 멀어지는 그런 짓들"이라며 "삼류 코미디"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전당대회 차출론에 대해선 "임명직 공무원이고, 애도 아니고 정치를 누가 시킨다고 하는 그런 정치가 어디 있겠느냐"며 "그 분이 정치를 하든 안 하든 그 분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정말 강인한 의지와 내가 왜 정치하는지 정치 철학이 분명한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33.6%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나경원 전 의원 12.5%, 안철수 의원 10.3%, 김기현 의원 4.9% 순이었다.

다만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나경원 전 의원이 22.9%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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