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덕수 총리는 6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 "정부는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안타깝게도,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13일째 이어지고, 민주노총의 총파업까지 가세하면서, 민생과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행해지는 집단 운송거부는 결코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이를 빌미로 행해지는 폭력과 불법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화물연대는 불법행위를 멈추고 조속히 현업으로 복귀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 총리는 국무위원들과 함께 나눔과 온기를 상징하는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고 회의에 참석했다.

한 총리는 "매서운 추위와 함께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다.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지난 주부터는 이웃사랑 모금 행사인 '희망 나눔캠페인'도 시작됐는데, 기부와 나눔으로 추운 겨울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게는 "지난달 발표한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 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는지,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들어하는 분들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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