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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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게 패배한 가운데 심판의 의아한 판정이 축구팬들의 분개를 사고 있다. 영국 BBC도 주심의 오심에 의아함을 표할 정도다.

한국은 브라질에게 전반 6분 만에 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영상=SBS캡처
영상=SBS캡처

문제는 페널티킥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는 점이다.

페널티킥 상황을 살펴보면 비니시우스의 패스가 한국 수비진의 발에 걸려 튕겨나온 상황에서 정우영이 이를 걷어내기 위해 킥을 시도했다.

이때 브라질 선수인 히샬리송이 정우영에 뒤에서 은밀히 들어와 발을 갖다 댔다.

히샬리송의 접근을 눈치채지 못한 정우영은 볼을 걷어차려다가 히샬르리송의 발을 걷어찼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주장 손흥민은 판정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주심의 이 같은 판정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BBC는 "정우영은 히샬리송을 볼 수 없었다. 단순히 볼을 찼을 뿐"이라며 "왜 페널티킥인가. 도대체 왜 VAR에 의해서도 판정이 뒤집혀지지 않는 건가"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이 공을 차낼때 히샬리송의 접근을 인식하지 못했기에 고의성이 없었고, 공을 걷어내려는 상황에서 오히려 히샬리송이 발을 갖다 댔음에도 불구하고 주심이 페널티킥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BBC는 오심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영상=SBS캡처
영상=SBS캡처

주심의 오심은 계속됐다.

후반 45분 이강인이 브라질의 미드필더진을 종횡무진 들쑤시며 환상적인 드리블 실력을 선보이자 브라질 카세미루 선수가 이강인의 뒤에서 백태클을 시도했다.

하지만 카세미루의 태클은 이강인이 소유하고 있는 공에 닿지 못하고 결국 이강인의 다리만을 걷어찼다.

그러나 주심은 카세미루의 태클을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파울 없이 경기를 속행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4-1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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