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상대가 될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감기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검사, 즉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브뉴스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미궁 속에 빠진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증상이 기침과 인후통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코로나19에 확진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브라질 언론은 이들 대표팀이 PCR 검사를 굳이 강제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확진된다면 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선수들은 5일 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즉 대한민국 16강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뛸 수 없다는 얘기다.

현재 감기 증상이 나타난 네이마르는 제2의 호나우두라는 별명을 가진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최고 에이스이자 핵심선수다. 알리송 또한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골망을 지키고 있는 넘버 원 골키퍼다.

이밖에도 브라질 대표팀이 아닌 알바로 모라타, 다니 카르바할 등도 감기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대표팀은 브라질 선수의 감기 증세가 카타르의 건조한 날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카타르는 더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장에 수많은 에어컨을 설치해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일으켰는데 이로 인해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나타났다는 게 브라질 대표팀의 설명이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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