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1월 4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대전 아파트 매매 가격 -0.62%, 지난 10년 중 최대 낙폭

대전 월평동 일원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대전일보 DB


대전 아파트값이 올해 1월 3일 이후 48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말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매매는 물론 전세 또한 하락 폭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금리인상 여파와 부동산 거래 침체 여파로 지속될 전망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지난달 28일 기준) 대전 아파트 매매 가격은 11월 셋째 주보다 0.62% 하락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대전 집값은 올해 들어 48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하락폭은 지난주(-0.48%) 보다 더욱 커진 수치다.

지역별 수치를 보면 유성구가 1.0% 낙폭을 보여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그 다음 각 지역별 매매값 변동률로는 △서구-0.58% △중구-0.46% △동구-0.44% △대덕구-0.29%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의 경우 유성구는 송강·관평동 구축 아파트가 서구는 도안·관저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 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대전 아파트 전세 가격은 0.6% 하락해 지난주(-0.47%) 보다 낙폭을 키웠다.

지역별로 유성구가 0.83% 낙폭을 보여 지난주(-0.39%)에 비해 2배 이상 하락해 눈에 띄었다. 이외 지역별 전셋값 변동률로는 △서구-0.65% △중구-0.51% △동구-0.48% △대덕구-0.21%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하락폭도 눈에 띈다. 세종 아파트 매매 가격은 0.77% 하락해 지난주(-0.64%)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전셋값도 하락폭을 키운 기는 마찬가지다. 세종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은 지난주 -0.73%에서 -0.88%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지속돼 다정·새롬동 위주로 전세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매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0.2% 전세는 0.23% 떨어졌다. 충북의 경우에는 매매와 전세는 0.25%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매매와 전세 모두 하락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아파트 매매 가격은 0.56% 하락해 지난주(-0.5%) 대비 하락폭이 늘어났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마찬가지로 0.69% 하락해 지난주(-0.59%) 대비 하락폭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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