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국회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의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안인 다음 달 2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한다.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약 50분 간 회동을 하고 예결위의 예산 심사 상황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 원내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예결위 간사에게 12월 2일 오후 2시까지 예산안과 관련한 쟁점 사항을 해소하고 타결짓기를 촉구하기로 했다"며 "그때까지 간사들에게 국회법에 따른 협의 과정을 신속하고 내실있게 추진해 달라는 요청을 (여야가) 동시에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장은 '법정 시한 내 처리를 위해서는 2일까지 여야 간사가 협상이나 심사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여야 간사에게 그런 요청을 해달라고 하셔서 저희도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날 오후에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처리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민주당으로부터는 해임건의안을 오늘 발의한 이유를, 국민의힘으로부터는 이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이후 김 의장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향후 어떤 방법이 바람직한지 더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박 원내대표는 전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다음달 1일 오전 11시에 다시 회동해 의견을 더 교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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