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대장동 핵심 인물인 김만배 측이 남욱 변호사를 향해 '절박한 처지 벗어나려 새로운 진술'을 했다고 반박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물고 물리는 대장동 일당들"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요한 포인트, 김만배 변호인은 법정에서 남욱이 절박한 처지에서 벗어나려 검찰에 회유되거나 압박받아 진술을 바꿀 가능성 제기"라며 "물고 물리는 대장동 일당들. 게도 구럭도 다 놓칠 가능성"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남 씨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곽 전 의원이 김 씨에게 '돈이 없으면 회삿돈을 꺼내고 징역을 가라'는 취지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김 씨 측 변호인은 "(남 씨가)최근 압수수색 이후 새로운 사실을 기억했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절박한 처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에서 나온 진술"이라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남 씨가)다수의 사건으로 수사를 받거나 기소됐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회유, 압박, 답변 유도 등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검찰 신문 조서의 증거 능력을 인정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찰은 남 씨의 진술이 담긴 검찰 신문조서를 재판부에 참고 자료로 제출했지만 곽 전 의원과 김 씨 측 모두의 반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진=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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