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종축장이전추진위 시민결의대회 개최

29일 오후 2시 성환문화회관에서 열린 '첨단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종축장전체면적 세계적 대기업 유치 범천안시민 결의대회'에서 정재택 종축장이전추진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하늘 기자
29일 오후 2시 성환문화회관에서 열린 '첨단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종축장전체면적 세계적 대기업 유치 범천안시민 결의대회'에서 정재택 종축장이전추진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하늘 기자

[천안] 올 연말 국토부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천안시민들이 성환종축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의 첨단 국가산단 지정과 부지 전 면적 산단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종축장이전개발 범천안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정재택·이하 종축장이전추진위)는 29일 오후 2시 성환문화회관에서 '첨단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종축장전체면적 세계적 대기업 유치 범천안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종축장이전추진위는 지난 1995년 9월 결성돼 성환종축장 이전과 이전 후 남은 부지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상돈 천안시장과 천안시민 1000여 명이 모였다. 이전추진위는 이날 종축장 부지의 국가산단 지정과 부지 전체를 산단으로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종축장 전체면적에 세계 초일류 대기업 유치를 엄숙히 결의한다"면서 "종축장 일부 면적에만 기업을 유치하고 주거상업 지원시설 등을 조성코자 하는 어떠한 움직임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성환종축장은 지난 2018년 전남 함평군으로의 이전이 결정됐으며 이듬해 종축장 부지 418만 여㎡(약 127만 평)는 기재부의 국유지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됐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지난달 21일 국토연구원에 성환종축장의 첨단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국토연구원의 심사를 거쳐 올해 연말 국가산단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당시 펴낸 공약집에 "천안에 위치한 종축장 이전부지를 활용해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기며 지역에서는 성환종축장의 국가산단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정재택 추진위원장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70만 시민이 삼위일체가 돼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이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 이뤄지도록 단결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50만 평 산단 만들고 땅 장사하는 것 용납 못한다고 전달했고 배제를 하라는 답을 들었다"면서 "시민들이 염원하는 첨단산단이 들어오게하는 것이 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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