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2월 말∼3월 초 전당대회 개최를 재가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이 그런 일까지 지침을 주고 그러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지난 22일 윤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가졌던 만찬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재가'가 있었다는 취지의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25일 윤 대통령과 비대위의 만찬 직전 정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따로 만나 전대 시기를 논의했다'는 것과 관련해선 "내용은 둘째치고, 대통령과 나 둘 중에 한 사람이 이야기를 한 건가"라며 "말이 안 된다"고 부인했다.

정 위원장은 "전대 시기나 룰 결정은 비대위 사안이 아니고, 비대위가 구성하는 전대준비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내가 생각하는 시점, 누가 생각하는 시점, 딱히 의미가 없다. 전준위에서 그런 일들을 다 결정해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 국회가 마무리되면 우리도 전대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기회가 되면 토론을 한번 시작해보자, 그 정도 얘기를 한 게 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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