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에게 아쉽게 패배하면서 16강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16강에 가기 위해선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피파랭킹 61위의 가나에게 3-2로 석패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동일한 승점인 1점을 유지하게 됐지만 29일 오전 12시 30분 기준 득실차로 인해 H조 꼴등에 자리를 잡고 있다.

대한민국이 16강에 수월하게 진출하기 위해선 다음 상대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포르투갈과의 경기는 3일 오전 12시에 펼쳐진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현재 피파랭킹 9위이면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선수진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우선 대표적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호날두는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 해지로 무소속이 됐으며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요경기에서 한방을 만들어내는 클러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엄청난 득점력을 보유하고 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 만큼 한국의 쉽지 않은 수비가 예상된다.

이밖에도 RB라이프치이 소속 안드레 실바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앙 펠릭스, AC밀란의 하파엘 레앙 등도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공격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미드필더진도 만만치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일품의 패스 능력을 자랑하며 맨체스터 시티 FC의 베르나르두 실바는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필드 위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선수로 유명하다.울버햄튼의 후벵 네베스나 레알 베티스의 윌리엄 카르발류도 주목할만 하다.

수비진은 월드클래스 풀백인 주앙 칸셀루가 있다. 또한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히는 후벵 디아스가 골문을 굳게 지킬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로 뛰며 우승컵을 휩쓸고 현재는 FC 포르투에서 활약하고 있는 페페 선수도 포르투갈의 주축 중 하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포르투갈전 승리도 중요하지만 가나전 이후 곧바로 이어질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경기도 대한민국의 16강행 열쇠를 쥐고 있다.

다만 아직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경기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세부적인 경우의 수는 복잡한 상황이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29일 오전 4시 경기를 치르는데 만약 포르투갈이 이길 경우 포르투갈은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우루과이는 1무 1패 승점 1점으로 한국과 동률을 이룬다. 만약 이 같은 상황에서 최종전에 돌입해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더라도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 가나가 승리할 경우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우루과이가 이기더라도 한국은 우루과이와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에게 승리할 경우엔 상황이 조금 쉬워진다. 최종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승리하면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다만 가나가 이길 경우엔 또다시 골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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