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만 평 규모 국가산단 지정 여부도 12월 말 윤곽

대전시청 대전일보DB

민선 8기 일류경제도시 대전이라는 그랜드 플랜으로 추진 중인 이른바 '대전 투자청'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산업단지 500만 평을 확보해 기업을 유치하고, 이들에 대한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해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을 진행 중이다.

이와 연계해 추진 중인 대전 투자청은 유치기업에 대한 지역 정착, 경영 고도화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관련 법 정미가 마무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해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금융기업과의 개별 면담을 진행하면서 수도권과 같은 투자생태계 조성이 기업유치의 강력한 유인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2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최근 대전시, 신한금융그룹, 충남대, 카이스트가 참석한 유성 '신한스퀘어브릿지대전' 개소식에서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대전투자청 설립 취지에 공감하며 자본금을 출자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그룹과 산업은행, 고려신용정보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오는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시는 내년 중으로 투자청 설립을 마칠 계획이다. 투자청은 신기술 금융회사 형태로 추진된다.

약 500억 원의 공적 자금을 출자하고, 지역 중견기업과 경제단체, 금융기관 등 민간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 개청시까지 약 700억 원의 설립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민선 8기 일류경제도시 그랜드 플랜의 일환 아래 추진되는 산업단지 확보에 있어 국토교통부에 214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이에 내달 말 평과 결과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새로 조성될 예정인 산업단지에는 △나노반도체 △에너지 △우주항공 등 전략 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반도체, 에너지산업 분야로 대기업의 입주를 조율 중이며, 이와 관련 우주항공산업 관련 기업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동참해준 모든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대전이 비수도권 투자생태계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금융권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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