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동 공영차고지 조성 내년 건축설계 등 본격화

천안시가 2023년 남부권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사진은 천안시청사 전경.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시가 시내버스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내년부터 권역별 공영차고지 확보에 본격 나선다.

시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인가 용역' 5억 8000만 원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안을 이달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에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건축 설계 용역 2억 2000만 원도 포함됐다.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건축 설계 용역이 예정된 공영차고지 입지는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 일원 6만 2004㎡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378억 5600만 원을 투입해 시내버스 266대를 박차할 수 있는 공간과 수소·전기 충전소, 교통회관 등을 갖춘 남부권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부지는 공설묘지로 사용중이다.

앞서 지난 25일 시의회 본회의에서는 남부권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위한 2023년 천안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원안 가결됐다.

시는 북부권 시내버스 차고지 확장사업도 2023년 추진할 예정이다. 북부권의 민간 성성동 차고지 내 CNG 충전시설이 2023년 6월 운영을 종료함에 따라 신당동 민간 차고지 인접부지 5881㎡를 매입해 새로운 충전장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신당동 차고지 부지매입 47억 원과 기반시설 조성공사 4억 6000만 원을 계상했다.

천안시는 시내버스 차고지가 북부권의 신당동(112면), 부대동(116면), 성성동(80면)에 편중돼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제약이 되며 올해 '천안시 공영차고지·회차지 조성 타당성 및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민간 차고지 확장으로는 입지, 용량, 공차운행 등으로 합리적인 시내버스 운영 개선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선 2025년 남부 공영차고지 조성에 진력하고 북부권과 동부권의 신규 공영차고지 후보지도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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