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이 직접 만든 요리 나눔

괴산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유현)는 농업직업체험에 일환으로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요리프로그램 '잘 먹겠습니다'를 진행했다.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괴산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유현)는 농업직업체험에 일환으로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요리프로그램 '잘 먹겠습니다'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체험에는 8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직접 파김치를 담그는 시간을 가졌으며, 담근 파김치는 괴산군장애인복지관(관장 정효선)에 전달했다.

앞서 괴산군 학교 밖 청소년들은 김장김치, 알타리김치를 담가 괴산지역아동센터, 국경없는지역아동센터, 괴산지구대, 괴산군일자리종합지원센터 등 5개 기관에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농업직업체험은 유기농업군이면서 농업과 산업이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직업체험으로 기획됐으며, 이를 통해 내고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미래로 나아갈 농업에 대해 탐색하기 위한 장기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우리 할아버지가 농사 짓는거 보면서 절대로 농사 안한다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흙 묻히는 것만이 농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유현 센터장은 "장애인복지관 모든 이용자가 드실 만큼 풍족한 양은 아니지만 이번 나눔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활동을 통해 책임감 있게 성장하고 나눔의 정신을 배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효선 관장은 "청소년들이 진지하게 농업 체험에 임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만든 파김치를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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