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람 칸 컴퍼니 '정글북: 또 다른 세계'

-기후 위기 시대, 아크람 칸이 재해석한 '정글북' 무대

영국이 자랑하는 현대 무용계의 거장 아크람 칸(Akram Khan)이 키플링의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2022년 최신작으로 대전을 찾는다. 대전예술의전당은 23-24일 이틀간 오후 7시30분 아트홀에서 '정글북: 또 다른 세계(Jungle Book reimagined)'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기후 변화로 전 세계가 물에 잠기고 동물원과 실험실에서 풀려난 동물들이 지배하는 땅에 고향을 잃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표류하던 난민 모글리가 도착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무용수들의 생생한 움직임은 증강현실처럼 무대 위에 구현된 밀림화 도시 속에 어우러지며 코로나19, 기후 위기 등 불안의 시대를 사는 관객에게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 세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경종을 울릴 예정이다.

 

◇플루티스트 장지희 리사이틀 '플루트 그리고 하프'

-허만 비프팅크, 드뷔시, 피아졸라 등 명곡 연주 선사

플루티스트 장지희 리사이틀 '플루트 그리고 하프'가 26일 오후 5시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하피스트 조윤희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 장지희는 작곡가 허만 비프팅크, 가브리엘 포레, 클로드 아실 드뷔시 등 명곡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목원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장지희는 일찍이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와의 유망주 콘서크에서 협연을 비롯해 예진음악 콩쿠르 관악부분 1위, 아시아 관악연맹 콩쿠르 대상 등의 영예를 안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보훈오케스트라 단장, 아띠 플루트 앙상블 대표 등으로 활동하는 장지희는 대전음악제 솔리스트 시리즈에서 '장지희 플루트 독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플루트 독주회와 앙상블 연주회를 열어 전문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제80회 정기연주회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우리들의 크리스마스' 펼쳐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26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80회 정기연주회 '우리들의 크리스마스'를 펼친다. 연주회는 올 한해를 정리하며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무대로 따뜻한 합창음악과 흥겨운 캐럴 메들리 등으로 꾸며지고 뮤지컬배우 양준모의 특별출연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어샌더의 'Peace(평화)', 엘베르딘의 'Segalariak(추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순간'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김종영 클라리넷 리사이틀

-클라리넷만의 깊은 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 선보여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연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종영의 독주회가 내달 3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연주회는 활동 당시 독일을 풍미하는 후기 낭만주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적인 음악을 작곡한 덴마크를 대표하는 작곡가 카를 닐센의 곡으로 무대를 연다. 이어 뛰어난 연주자이자 존경받는 지휘자로 프랑스 출신의 플루티스트이자 작곡가 필립 고베르와 루드윅 비데만의 곡을 연주한다. 학구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연구를 담아 연주를 준비한 이번 연주회는 클라리넷만의 깊은 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스킹덤 정기연주회 '고요함 속의 강함'

-금관실내악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무대

금관 실내악의 부흥과 발전, 도전을 목표로 창단해 활동 중인 브라스킹덤이 내달 4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 연주회는 미국 출신 작곡가로 수많은 영화음악을 탄생시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큰사랑을 받는 존 윌리엄스의 올림픽 스프리트로 무대를 연다. 이어 금관 앙상블을 위한 음악에서 명성을 떨치는 트럼펫 연주자, 작곡가인 케빈 맥키의 곡과 러시아 5인조의 한사람으로 러시아 국민음악의 창시자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여러 장르의 음악을 특별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생기 넘치는 음악과 개성으로 금관실내악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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