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 예정…'경계단계 격상시'
충남경찰도 위법행위 대해 엄정 대응 예고

지난 6월 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독곶4거리에서 출정식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주차한 화물차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다. 사진=박상원 기자

충남도는 24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국토교통부가 위기경보를 '경계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건설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두고, 총괄반과 홍보반, 수송반 등 3개 반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도는 이번 파업에 대비해 수출입 화물처리를 위한 대체수송수단 인력 투입 확대 강화와 시·군별 비상연락망 가동, 관내 운송업체 등을 통한 집단 운송 거부자 파악에 나섰다. 지역 내 분야별 상황분석 실시간 전파하며, 자가용(화물)자동차 유상 운송 허가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주요 보호대상 시설·사업체를 대상으로 시·군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서산과 당진, 아산 등을 대상으로 대형 물류 운송 사업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충남경찰청도 이날 각 지역별로 거점투쟁을 예고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물류운송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은 가용 경찰력과 장비를 주요 거점지역에 배치해 비조합원 운송기사 폭행, 차량손괴 등 중대한 불법행위에 대해현장검거를 원칙으로, 이밖에 불법행위도 추적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도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총파업 당시 도내 화물차량은 2022년 5월 말 기준 영업용 1만 8860대로, 이중 파업에 동참한 차량은 1000여대로 추정된다.

현재 도내 화물차량은 2022년 10월 말 기준 영업용 1만 9047대로, 파업에 동참 예상 차량 대수는 지난 6월 파업과 비슷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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