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디스텝, 특구 내 융합 생태계 조성 위해 14개 과제 추진 중
6월부터 융합기획과제 연구책임자 협의체 운영… 협업 네트워킹 강화
대전시 4대 전략사업 추진 동력 마련, 중앙부처 대형사업 유치 대응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사진=대전일보DB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사진=대전일보DB

출범 5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대덕특구 재창조사업이 특구 혁신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 주도 선도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 지역 성장동력이 될 유망 전략사업을 발굴하고 대덕특구-지역 내 혁신주체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이른바 '대전형 융합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대전시와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에 따르면 대덕특구 혁신역량 기반 지역주도 성장을 위해 '융합확산 기획 및 창의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확정된 대덕특구 재창조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특구를 세계적인 융합연구 메카이자 창의인재의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가칭)융합연구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선도사업 격이다.

1973년 처음 출범한 대덕특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1번지'이자 국내 최대 연구개발(R&D) 거점으로서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일조해왔다. 이후 반세기 역사가 흐르며 R&D 수요·공급 불균형, 정보 공유 부족 등 공간·생태계적 한계에 봉착, 내년 출범 50주년을 앞두고 미래 50년을 그리는 새로운 혁신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덕특구 융합확산 기획 및 창의융합사업은 이러한 대덕특구 재창조사업이 본격 추진되기 앞서 대전시와 대덕특구 내 각 기관들이 함께 본격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나가는 시작점인 셈이다.

대전시가 26억 원 전액을 투자, DISTEP을 중심으로 첨단바이오, 나노반도체 등 분야에 걸쳐 창의융합형·문제해결형 14개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전시 4대 미래 핵심 전략사업(우주항공, 나노반도체, 국방과학, 바이오헬스)의 추진 동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역특화형 R&D 대형 융합사업을 기획해 중앙부처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엔 융합기획과제 연구책임자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각 연구·인력별 네트워킹과 연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차례 협의체 활동을 통해 과제 내 공동연구기관 간 융합문화 확산 방식과 과제별 융합기획 방법 등을 공유했다.

또 협의체와 과제 선정평가 등에선 시와 DISTEP이 함께 참여해 대전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과제의 성과 활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 성장 모델로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특구 내 출연연과 대학 등 우수 기술을 활용해 지역형 과제를 새롭게 발굴함으로써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한 융합연구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덕특구의 역량을 활용, 대전의 혁신성장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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