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지난 18일 경찰청장에 서한문 보내…"대통령 공약대로 가야"
이밖에 국비확보와 국회 예산안 심의 전력 요청

21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실국원장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위해 전 실국에서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며 "14만 경찰과 국민을 위해 충남 아산이 설립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회의에서 지난 18일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충남 아산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위해 서한문을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 지사가 보낸 서한문은 윤석열 대통령 지역 공약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약속대로 사업을 이행할 것을 건의하고, 아산 초사동 경찰타운 일대 인프라 획기적 확충 등 도 염원 사업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에 따르면 내달 2일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가 충남 초사동 현장에 방문해 병원 부지 적합성 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후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아산 설치 당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내달 중으로 경찰병원 분원 최종 후보지가 선정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관련 부서에서는 현장실사 및 브리핑 등 평가 대응과 경찰타운 내 기관과의 스킨십 강화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 예산안 심의에 전력을 다 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사실상 이번 주가 정부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오는 24일에도 국회를 방문해 우리 도 사업이 하나라도 더 증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충남도청을 방문함에 따라 도 현안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원 장관에게 △수도권 공공기관 우선이전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예타면제 사업 선정 및 조기 연결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 조속 추진 △GTX-C노선 천안·아산 연장 △충남형 M버스 신설 △지역공약추진을 위한 국가 계획 수정권 △홍성·예산 국가산단지정 등 7개를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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