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보예농장 원대희 대표
진천보예농장 원대희 대표

시골의 젊은 농부들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창의력과 스마트팜 기술로 무장했다.

이들 젊은 농부들 중 눈에 띄는 인물이 있는데 진천 보예농장 대표인 원대희(34·진천군 덕산면) 씨다. 서른 네살의 젊은이는 진천농업기술센터와 지역 농가들의 조언을 밑받침으로 청계란 사육에 나섰다. 청계란은 원 대표가 농업에 첫발을 내디딘 발판이다.

"청년농부의 창의력과 스마트팜 기술만 있으면 못할 게 없어요"

원 대표의 주장은 간단명료했다. 그는 자연과 동물을 사랑한다. 그의 하루는 양계를 돌보는 일로 시작한다.

청계란 사육.판매를 하는 원 대표는 다양한 생산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년 농업 소득이 늘고 있다.

원 대표는 직접 생산한 특수란을 통해 지난해 2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목표 매출 목표액을 9000만 원으로 대폭 늘려 잡는 등 진천을 대표하는 농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원 대표 농장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농업방식과 지역에서 제공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농장의 모든 스마트팜 시설과 자동세척, 자동선별 시스템 등을 지역과 농장에 맞게 개발·적용해 시간과 노동력, 자원 등을 절약하고 있다.

원 대표는 "농업은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며 "농업에 회의적인 분들에게도 충분히 좋은 직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청계란으로 농업에 첫 발을 디딘 후 농업기술센터와 지역 농가들의 조언을 통해 농업소득을 착실히 내는 중이다.

원 대표의 농장이 해마다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컨설팅과 스마트 농업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청년농업인 모임인 4-H연합회 활동 등을 통해 비슷한 연령대의 농업인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원 대표는 "농업기술센터의 농가별 맞춤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소득을 늘릴 수 있었다"며 "컨설팅을 통해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2011년 강소농 육성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진천군은 첫해 107농가에서 올해 현재 820농가로 늘어나면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소농들은 생산 및 경영역량 향상교육과 전문가 컨설팅, 마케팅, 유통 등 유관기관의 적극 지원을 통해 일반농가보다 약 8% 높게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강소농 육성 사업이 농업경영체의 경영역량 강화와 소득향상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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