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진영 지방부 당진주재 부장
차진영 지방부 당진주재 부장

20년 전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을 공동개최했다.

D조에서 폴란드, 미국, 그리고 포르투갈과 한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폴란드와 부산에서 첫 경기를 치렀으며, 대한민국은 황선홍과 유상철의 골로 2대0 완승으로 첫 FIFA 월드컵 승리를 쟁취했다. 두 번째 경기 대한민국은 미국과 대구에서 결전을 펼쳤고, 양팀 골키퍼인 이운재와 브래드 프리델이 모두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1대1로 비겨 승점을 나누어 가져갔다. 조별 리그 최종전 대한민국은 70분에 터진 박지성의 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귀국시켰다.

대한민국은 승점 7점을 적립해 사상 처음으로 조 1위까지 차지하면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대한민국은 이탈리아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후반 43분 설기현의 극적인 왼발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펼쳤고 117분에 안정환의 골든골로 경기를 끝냈다. 스페인과의 8강에선 12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이겼다.

4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독일에 패해 결승진출이 실패했지만 4강 신화를 만들어 냈다.

대한민국은 2002 월드컵 기간 동안 길거리 응원으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 만 명의 국민들이 길거리로 나와 "대한민국"을 외치며 질서정연하게 응원한 모습에 세계인들은 찬사를 보냈다.

오는 21일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된다. 대한민국은 오는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조별 예선을 치르게 된다. 대한민국의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 선수의 부상으로 빨간불이 켜진 상태지만 16강을 넘어 2002년 월드컵 신화를 재현하길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은 변함이 없다. 물가상승과 고금리, 수출둔화로 인해 경제가 어렵다. 10.29 참사로 인해 사회분위기도 무겁다. 정치권에선 축구 경기였다면 레드카드가 수 십장 나올 듯 거친 싸움이 연일 계속 되는 등 페어 플레이가 실종 된지 오래다. 웃을 일이 없다고들 한다.

열흘 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은 20년 전 전 국민이 하나가 됐듯 또 한번의 멋진 경기와 더불어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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