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 신체장애인 재활치료 위해 지원 활동 펼쳐…전진석 한국중부발전 과장

전진석 중부발전 과장.
전진석 중부발전 과장.

"남을 돕는다는 것은 표현하기 어려운 에너지를 스스로에게 불어넣습니다. 봉사를 통해 삶 속에서 뿌듯함을 찾길 소망합니다."

충남 보령에서 신체장애인들의 재활치료 지원목적으로 '보령시 신체장애인 재활치료 지원 수중체험활동'을 17년째 꾸준히 수행하는 도민이 있다. 특히, 그는 신체장애인들도 수중생활을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없애며, 이들에게 생활 속에 다가올 수 있는 수중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전진석(54·사진) 중부발전 과장. 그는 바다의 날을 기념해 수중정화활동 및 환경캠페인을 27년째 꾸준히 전개하는 등 선행을 펼치고 있다.

전 과장은 "바다의 날 행사를 하면서 인명구조 활동도 하는 등 좀 뻔한 행사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신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중에서 재활치료를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아지는 모습을 본다"며 "매해 용두해수욕장에서 이들을 모시고 수중 장비 등을 갈아입히는 등 뿌듯함이 든다"고 강조했다.

전 과장은 남을 돕는 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부여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주에 행사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으로 나처럼 비전문가들도 남을 도울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생각을 들게했다"라며 "삶 속에서도 뿌듯함을 갖고 업무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전 과장은 여름철 피서객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안전지원본부를 구성해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해 안전한 피서 환경에 힘쓰는 등 기관단체와 협력해 매년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양식장 수중폐어구 인양과 불가사리 제거를 통해 어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했다.

그는 "해양생태계를 위협해 어업에 피해를 주는 유해 불가사리를 스킨스쿠버를 통해 주기적으로 제거했다"라며 "군인 출신이라서 수영 등에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과장은 "앞으로 내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봉사에 동참하고 싶다"며 "많이 알려야 관계기관들도 신체장애인에게 관심을 갖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서도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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