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확대간부회의서 이태원 참사 관련 자체 매뉴얼 강조
교육청과 초·중·고 급식비 현실화 언급…타슈 수리 문제 주문도

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난대응 메뉴얼 체계화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연말까지 재난안전 대응매뉴얼을 체계적으로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1일 기준 대전시민 사망자도 5명으로 늘어나면서, 대전시는 모든 행사나 축제에 대한 매뉴얼 작업을 본격화하는 것은 물론 안전교육도 강화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연말까지 재난·화재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매뉴얼 작업을 통해 내년 연초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행사별 매뉴얼과 동시에 화재, 홍수 등 긴급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전 직원부터 재난과 관련된 교육을 통해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심폐소생술은 생각하는 것과 직접 하는 것은 다르다. 평상시 일상에서 할 수 잇도록 대전시만의 매뉴얼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통로와 안전공간의 필요성도 어필했다.

그는 "대형축제나 행사에 있어 전체 도면을 놓고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국장들의 불시 현장 점검과 감사실의 상시 점검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실국장들이 불시에 현장을 방문,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하라"며 "감사실에선 안전과 관련된 사안은 수시로 점검하고, (감사실)인력을 늘려서라도 상시 안전점검을 진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화이글스 구단과 경기 시 안전에 대한 강화책과 매뉴얼 작성을 협의, 시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사립유치원 지원 문제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다.

이 시장은 "사립유치원은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더라도 국공립유치원은 교육청에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중고 급식비의 현실화도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 먹거리 문제로서 건강과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급식비는 현실에 맞게 올리는 게 맞다"며 "교육청과 상의해 아이들 먹는 문제는 부실하지 않도록 대전시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자전거 '타슈2' 운영에 있어서도 시민 불편 최소화를 지시했다. 이 시장은 "타슈가 일부 지역에 몰려 있고 고장·수리 문제에 대한 정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관리기관인 대전시설관리공단이 책임자로서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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