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ICC호텔서 융합기업사업 선정된 14개 사업단 협의체 출범
지역 내 융합 생태계 기반 조성…기획 과제 소개·컨설팅 진행

18일 ICC호텔서 융합기획과제 연구책임자 총괄 협의체가 본격 출범했다. 사진=이태희 기자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과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덕특구 융합확산기획 및 창의융합사업(융합기획사업)'의 시동이 걸렸다. 각 핵심사업을 주도할 협의체가 본격 가동되면서 향후 미래 핵심산업 확보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DISTEP과 시에 따르면 융합기획사업단의 본격적인 출범을 위해 18일 오전 9시 대전 유성구 소재 ICC호텔 세미나실에서 '창의융합형 및 문제해결형 연구책임자 총괄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융합기획사업은 DISTEP이 추진하고 시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덕특구와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대학의 우수 기술을 활용하고 대전형 신산업 발굴을 위해 마련됐으며, 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융합기획사업을 위해 총사업비 26억 원을 투입했다.

사업은 미래신산업 창출을 유도하고 미래선도 융합신기술을 설계·기획하는 '창의융합형'과 대덕특구가 보유한 혁신자원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는 '문제해결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4월부터 연구계획 접수 후 목표와 계획의 우수성, 수행능력, 기대효과 등 기준에 따라 사업목적이 적합하고 수월성이 높은 14개 과제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14개 과제는 창의융합형 8개, 문제해결형 6개로 구성돼 있다. 창의융합형 과제는 △안전성평가연구소 '항노화 첨단바이오 의약사업' △한국한의학연구원 '건강수면 스마트 케어 솔루션 개발' △에르코스 농업회사 '식물기반 산업을 통한 지속가능형 융합사업' △사이콘 '과학문화산업 발전 모델 연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스마트 바이오 제조 클러스터를 위한 미래융합기술 기획' △㈜딥센트 '정신건강 개선 디지털치료제 연구' △대전테크노파크 '첨단센서용 나노소재 스마트제조 플랫폼 구축' △한국기계연구원 '대전 반도체용 노광기 장비 산업 육성' 등이다.

이어 문제해결형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도시 내 문제해결을 위한 디지털 트윈 실증 팜' △한국과학기술원 '디지털트윈 적용 차세대 감염병 예방 시스템' △충남대학교 '독거노인 스마트 케어시스템' △충남대학교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고령 운전자 운전 평가 시스템' △나노종합기술원 '대전 나노반도체산업 육성 전략' △목원대학교 '글로벌 과학경제도시로의 BI 정립을 위한 대전과학비즈니스 페어 개최의 타당성 분석 및 기획연구' 등이다.

선정된 14개 과제는 대덕특구 내 융합생태계를 조성하고 대전 경제 성장을 위해 향후 미래 핵심산업의 전략적 기획과 지역산업 추진 원동력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협력해 중앙부처에서 추진하는 대형 사업의 추진 타당성을 사전에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최종 선정된 14개 과제의 사업단에 대한 협의체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내 융합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준비됐다.

세미나에선 사업단의 과제를 바이오헬스, 나노 반도체 및 ICT 융합 분야로 분류하고 1·2차에 걸쳐 진행했으며, 각 사업단의 과제 설명 후 외부 전문가의 기획과제 방향과 전략수립 지원, 과제별 컨설팅을 하는 방식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고영주 DISTEP 원장은 세미나에서 "오늘 모인 협의체들은 과제 발굴을 넘어 앞으로 과제 기획에 참여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 대전 기획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대전의 주력산업과 미래 산업, 기반 산업 등을 모두 살려서 대전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융합기획과제 연구책임자 총괄 협의체가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 사진=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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