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선물세트 출시, 파티·캠핑용품도 '불티'
아웃렛·호텔서 테마 이벤트 개최 "젊은층 겨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본격 고객 몰이에 나섰다. 고대 켈트족에서 유래한 핼러윈은 미국이나 서양권에서 주로 즐기던 행사지만, 몇 년 전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분장을 하고 다양한 장소에서 축제를 즐기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는 이들을 겨냥해 핼러윈 파티 케이크, 호박을 소재로 한 음료·쿠키, 피를 연상시키는 검붉은 색감의 음료 등을 출시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핼러윈을 맞아 '블러디 비틀즈', '핵아이셔' 신제품 2종과 '해골 젤리 박스', '할로윈 파티팩'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블러디 비틀즈와 핵아이셔는 핼러윈 분위기와 어울리는 강렬한 맛과 모양으로 만들었다. 블러디 비틀즈는 체리콜라맛에 빨간색 츄잉캔디를 검은색으로 코팅했고, 핵아이셔는 폭탄 모양을 연상시키는 패키지로 재미를 더했다.

2종의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해골 젤리 박스는 젤리나 사탕을 나눠주는 핼러윈 콘셉트에 맞춰 해골 모양의 패키지에 인기 젤리 4종을 담았다. 핼러윈 파티팩은 '포도알맹이' '초코송이', '촉촉한초코칩' 등 오리온 인기 제품들로 구성됐다. 신제품 이외에도 '더탱글마이구미', '꼬물탱', '아이셔' 등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젤리·캔디 3종 패키지를 호박과 꼬마 유령 등 핼러윈 캐릭터로 새롭게 디자인해 선보였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핼러윈 한정판으로 '이브이의 카라멜 콕! 코넛스윗', '블래키의 초코쿠키슈', '피카츄펌킨컵케익' 등 3종의 제품을 내놨다. 핼러윈 한정판에는 야광 띠부씰이 들어있다. 아성다이소도 핼러윈을 겨냥해 파티, 캠핑용품 등 총 200여 개 제품을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외식업계도 핼러윈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KFC는 오는 31일까지 블러디그레이비버거를 판매한다. 제품은 핼러윈 콘셉트에 맞게 매콤한 빨간색 블러디그레이비소스를 활용, 독특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스쿨푸드는 호러 콘셉트로 개발한 '블러드 매운돈까스'와 '크런치블러드 맥주콤보' 등 핼러윈 시즌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핼러윈 코스튬 이미지를 도넛으로 표현한 신제품 4종을 선보였다. 단호박 필링이 담긴 '잭오랜턴', 유령을 형상화한 스트로베리필링 도넛 '미스터스컬' 등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핼러윈 데이를 즐기려는 젊은층이 많아지면서 국내 식품·외식업계도 핼러윈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 및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수록 다양한 이벤트 등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핼러윈에만 열리는 각종 체험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은 오는 30일까지 매장을 '핼러윈 테마파크'로 연출한다.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의 경우 미국의 호박 농장을 콘셉트로 콘텐츠 창작 스튜디오 '초코사이다'와 함께 '더쿠(DUCKOO)' 캐릭터를 선보인다. 아울러 전국 아웃렛 지점에서는 행사 기간 주말 및 공휴일 방문 고객에게 핼러윈·캐릭터 풍선을 증정한다.

호텔업계도 핼러윈을 콘셉트로 한 패키지 출시와 여러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포레스트 파크에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핼러윈 이벤트를 열고 카트 투어와 핼러윈 마술쇼를 선보인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최상층인 32층에 자리한 루프톱바 '라티튜드32'에서 이달 31일 핼러윈 플레지르32 파티를 연다. 이 파티는 라티튜드32 우주선을 타고 블랙홀 속으로 들어가 뱀파이어가 사는 19세기로 착륙한 시간 여행을 콘셉트로 한다. 참가자들은 위스키 잭 다니엘스로 만든 칵테일을 마시며 파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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