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시장 취임 100일 맞아 민자유치 계획 발표
행담도·도비도·난지도에 각 1조 원 규모로 추진

오성환 당진시장은 "행담도와 도비도, 난지도에 대해 대규모 민간유치 관광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진영 기자


[당진]당진시에 3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관광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오성환 당진시장은 "행담도와 도비도, 난지도에 대해 대규모 민간유치 관광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도비도와 난지도에 각각 1조원, 행담도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거의 확정된 상태이고, 송산3산단과 합덕테크노폴리스를 추진해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발표에 따르면 행담도 개발은 토지 소유자인 도로공사와 개발권을 가진 행담도 주식회사가 개발계획에 찬성했고, 현재 투자자 측에서 전문팀이 검토하고 있으며 행담도와 도비도, 난지도가 개발되면 대한민국에 그동안 없던 관광지가 될 것이며 연간 200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이후 100일간의 소회도 밝혔다.

오시장은 "조직을 개편하고 몇 가지 분야별 업무를 추진하면서 공무원들이 너무 자신감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직원들에게 프로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행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방만한 행정운영에 대해서도 우려하면서 개선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당진시 공무원 전체가 1500명인줄 알았는데 읍면 일용직까지 2700명이고 센터 인원 등 시 예산으로 월급을 주는 직원이 3600명으로 조사됐다"며 "이 거대한 조직이 당진에서 보면 현대제철 다음인데 과연 당진을 행복하게 발전시켰냐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인원 한명을 늘려도 꼼꼼히 체크하겠다"고 개선을 약속했다.

시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호수공원 조성에 대해서도 강한 추진의지를 모였다. 오 시장은 "용역을 통해 수량과 토지매입비 등을 검토해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규모의 호수공원을 조성하겠다"며 20만평을 약속한 공약에 "꼭 얽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공시립의료원은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현재 공공시립의료원 설립이 성모병원의 이전과 맞물려 첨예한 문제가 됐다"며 "오는 18일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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