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상인회 회장·자생단체 회장 이전반대 '소진공 이전 절대불가'
중구의회 이전 반대 결의안 채택… 황운하도 "원도심 활성화 동참해야"

대전중구의회는 제24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소진공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중구의회 제공
대전중구의회는 제24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소진공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중구의회 제공

소상공인진흥공단의 본사 이전 추진에 중구 지역사회가 반대하고 나선 데 이어 정치권도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전 중구의회는 제24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소상공인들이 밀집해있는 중구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최적지"라며 "일방적인 이전은 지역 상권의 붕괴와 슬럼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봤다.

또 "공단 유치경쟁으로 자치구 간 그리고 주민 간 갈등과 반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회는 공단이 근무환경이 좋은 새 사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황운하 의원도 잔류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소진공이 설립취지를 망각한 채 중구를 떠나 유성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근무환경이 좋지 않다면 중구에서 새로운 사무실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진공이 어디에 자리잡는 게 바람직하냐의 문제는 정치적 셈법이 아닌 원도심 활성화와 동서균형발전 그리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느냐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구상인회와 중구자생단체도 대책회의를 열어 '소진공 이전 절대불가'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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