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9일 박진 외교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것에 맞서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후 취재진과 만나 "내일 오전 중으로 국회의장 사퇴권고안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이) 실질적으로 속내에서 대선 불복의 뜻이 있는 것 같다”며 “말로는 실용·협치라고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잘되는 꼴을 두고 보지 못하겠다는 발목잡기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더구나 오늘은 미국 해리스 부통령이 와서 일정 수행 중에 이런 폭거를 한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민주당이 169석을 활용한 것이 얼마나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고 위험한지 차차 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 건의를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거부권이 아니다. 이미 대통령의 뜻을 밝혀졌다. 잘하고 있는 외교 장관이라 말씀하셨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115석인 저희로선 역부족”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의 폭주를 제발 멈춰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