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실시…88개 핵심과제 발표
대청호 규제 완화·국제화센터 건립 등 공약 사업 이행

29일 오전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박희조 동구청장이 '취임 100일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태희 기자

박희조 동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변화와 혁신을 담은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청장은 29일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8기 5대 분야 88개 핵심과제를 설명했다.

경제·일자리 분야와 관련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위해 환경 전문가를 포함한 지역경제활성화 TF팀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박 청장은 규제 완화를 통해 주변 음식점 면적을 확대하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환경부와 간접적으로 소통했지만, 여전히 요지부동인 상태"라며 "우선 대청호 주변 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와 재산권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도록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전역세권에 기상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위사업청 이전에 따른 방산기업 유치 등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 분야에선 동·서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후보 시절부터 약속했던 국제화센터 건립, 천동중학교 신설 지원 등을 약속했다.

국제화센터를 통해 지역 내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영어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대전시 교육청과 갈등은 빚고 있는 천동중학교 신설 사안은 민·관·정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결하겠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제화센터 건립 사업은 현재 동구의회에서 연구 용역비를 두고 여야 간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박 청장은 "국제화센터는 저소득층을 위해 제공되는 교육인데 야당 의원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며 "하지만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생각이 다른 건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것이며 의원들이 잘 협의하리라 생각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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