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소방서, 최종 인명 수색…"추가 희생자 없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 나흘째인 29일 대전 유성소방서가 최종 인명 수색에 나섰다. 정민지 기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 나흘째인 29일 소방당국의 최종 인명 수색 결과 다행히 추가 희생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전 유성소방서는 이날 오후 2시 5분쯤부터 한 시간여 동안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혹시 모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정밀 검색에 나섰다. 유성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22명, 건물관계자 3명 등 모두 25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지하 2층을 시작으로 발화지점인 지하 1층, 지상층 순으로 인명 검색을 진행했다. 평행 수색 방식으로 창고 60여 개를 비롯해 탈의실, 화장실, 연기가 유입된 계단, 옥상층까지 수색이 이어졌다. 수색 결과 추가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수색을 끝낸 뒤 "오늘로서 인명검색은 잠정적으로 끝"이라며 "비산먼지나 분진, 유증기가 있어 여전히 위험한 상태로 아직도 다 안 탄 것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족뿐 아니라 아울렛 입점 업체들의 피해 보상안 마련을 약속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대전점 입점 협력업체들의 피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금 지급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영업중단으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만큼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도 포함한다.

이를 위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협력사들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 등을 청취하는 절차도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도급사 직원들의 피해도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 그룹 측은 "대전점 운영 중단으로 급여 지급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급비를 지급할 예정"이라며 "기존 시설·미화·보안 등 도급사 직원들을 위한 추가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고인들의 유족들과 보상안 협의에도 적극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발인 등 장례 절차와 장례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유족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직접 찾아가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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