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서 진행

29일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서 개최된 '제14회 대전건축문화제' 개막식에 참여한 내외빈들이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기자

대전의 건축적 가치를 발견하고 도시 활용법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제14회 대전건축문화제'가 개막했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건축연구원 등은 29일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다양한 행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건축물로 대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전역 주변에 최소 100층 정도 되는 건물을 지을 생각이다. 이 건축물은 대전이 미래로 도약하는 상징물이 돼야 한다. 여기에 많은 건축가 여러분이 참여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입찰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설계비 또한 대폭 증액해 대전에 좋은 건물을 짓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재 도시건축연구원장은 "건축은 도시를 사용하는 수단이자 사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번 대전건축문화제에서 대전의 숨겨진 활용법을 공유함으로써 대전의 가치를 발견하는 창의적인 활동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대전건축문화제 개막을 환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4회 대전시 건축상과 올해 대전시 우수공사상 시상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건축문화제는 '대전사용법'이란 주제로 △어린이건축학교 등 교육행사 △대전시 건축상 등 전시행사 △대전건축탐방, 소가구 만들기 시민참여행사 등 총 16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가족이 함께 친환경 원목가구를 만드는 DIY 소가구 만들기, 다양한 입체 모형을 만들고 공간 구성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4D 프레임 만들기 등 평소 접해볼 수 없었던 건축 관련 프로그램이 구성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는 내달 2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건축문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s://www.ri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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