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추진
학습자 중심의 공간 혁신…문제해결·협력에 일조
블록코딩·파이썬·아두이노 등 체험프로그램 다채
내달 세종SW해커톤 대회…창의적 해결 능력 '쑥쑥'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은 올해 AI 교육 선도학교 8곳을 지정해 AI 교육과정 우수사례 개발, 전문가 캠프, 창의정보교육실 구축 등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한솔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코딩한 자동차로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무엇보다 주목받는 기술은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기업은 고급 SW·AI 인재를 찾아 나서고 있으며, 전국 대학에서는 관련 학과가 우후죽순 신설되고 있다. SW·AI가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체계적인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나날이 높아지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초·중·고교부터 SW·AI 교육의 기초를 다져 핵심인재 양성의 토양을 다지는 것이 국가 과제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사회 전반의 변화에 발 맞춰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이하 세종교육원)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SW·AI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은 올해 AI 교육 선도학교로 8곳을 지정해 AI 교육과정 우수사례 개발, 전문가 캠프, 창의정보교육실 구축 등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한솔초등학교에 조성된 창의정보교육실 공간.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학습자 중심' AI 교육 선도학교 지정·운영=세종교육원은 올해 인공지능(AI) 교육 선도학교 지정·운영, AI 교육과정 우수사례 개발, 전문가 캠프, 창의정보교육실 구축 등 현장 실천적 방안들을 모색해 왔다.

교육활동모델교에는 조치원명동초·연남초·한솔초·새움초·양지중·한솔고·세종대성고 7곳이 지정됐으며, 아름초는 정보교육실구축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는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미래형 정보교실' 구축과 교육활동에 필요한 실습기자재가 지원된다. 문제해결과 협력적 활동 등 학습자 중심의 특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SW·AI교육 활동을 가능케 하는 공간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세종교육원은 AI 교육 활성화를 위해 현장 교사 중심으로 '인공지능 교육 연구지원단'을 구성했다. 연구지원단은 6분과 49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1월까지 5종의 초·중등 인공지능 교육 연구 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동체성에 기반한 연구 문화를 조성하고, 학교 현장 수업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은 SW교육체험센터를 통해 관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년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햄스터S 미로찾기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학생들의 놀이터' 세종 SW교육체험센터=세종교육원 정보관 3층에 위치한 세종 SW교육체험센터에서는 2022년 교육과정 연계 SW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내 초등학교 6학년들은 학급 단위로 실과 교육과정 정보 단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비트브릭 교구를 활용한 자동차 경주 △악기연주 프로그램 △햄스터S 미로찾기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급에서는 3가지 프로그램 중 학생 수준에 맞춰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은 SW교육체험센터를 통해 학기 중 저녁과 주말 오전 SWitch ON(스위치 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아두이노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센터에서는 학기 중 저녁과 주말 오전 다양한 SW교육체험프로그램인 SWitch ON(스위치 온)도 제공하고 있다. 스위치온은 기본 프로그래밍 교육 프로그램(블록 코딩 기초·심화, 파이썬, C언어)과 피지컬 컴퓨팅(EV3, 아두이노, 마이크로비트, 인공지능체험교육)으로 이뤄졌다.

주말 오전에는 학부모의 SW교육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가족 일일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소프트웨어, 나도 한번 배워볼까? 배워보니 무지 재미있네!'를 주제로 SW교육 소나무 캠프를 운영해 초·중·고교 학생 60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교육원 업무협력기관인 선문대학교와 연계한 해당 캠프는 '앱인벤터'와 'VR컨텐츠 제작' 등 학교나 외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특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전문성 있는 교수진이 개발한 '16차시 SW교육 집중 캠프'에서는 학생들이 앱 개발과 VR이라는 SW교육 분야를 체험하고 개발까지 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은 공모를 통해 'SW·AI 학생동아리'를 선발하고 학생 중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해밀고 동아리 학생들이 연중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교구 대여부터 학생 동아리 운영까지=세종교육원은 'SW·AI 학생동아리 운영 지원'과 '교구 대여 사업'으로 학교 중심의 SW·AI교육 활성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선문대와 연계해 교구 및 기자재 구입,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센터 내 SW·AI교구도 학교에 대여해준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동아리는 연중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SW교육을 체험하고 학생 중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들 동아리는 내달 창의융합교육축제와 연계해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고, 학생 중심 체험마당 부스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종교육원은 학생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 중심 SW·교육 가치 확산 및 활성화와 창의융합 인재 양성 초석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은 연중 3개의 SW교육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제1회 로봇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중학교 학생들이 활약하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문제해결의 장, SW교육 대회=세종교육원은 SW교육 대회를 연중 3개 운영하고 있다. '제3회 정보올림피아드 대회'는 고급 프로그래밍 사고력으로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대회로, 지난 5월 초·중·고 학생 137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작년 시범 대회를 거쳐 '제1회 로봇프로그래밍 대회'가 지난달 열렸으며 초·중·고 24팀이 참여했다. '로봇 운동회', '자율 주행 자동차', '스마트 모빌리티' 주제에 대한 과제를 로봇을 활용해 해결하는 대회이다. 피지컬 컴퓨팅 능력을 향상하고 문제 해결 능력 및 협업 능력 향상, SW교육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내달에는 21-22일 예정된 창의융합교육축제와 연계해 '제5회 세종SW해커톤 대회'가 열린다. 해당 대회는 실생활 문제를 SW교육 도구를 활용해 팀과 함께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대회다. 이를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소통능력, 정보 소양을 갖춘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종교육원 관계자는 "세종시의 학생들이 다양한 SW교육 분야 경험 확대를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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