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현장 오후 2차 합동 감식을 마치고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이 감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태희 기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 오후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한 가운데 가득 차 있는 물탱크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탱크 사용 시 물이 자동으로 보충된다는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로그 기록을 대조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찰과 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현장 합동감식반은 오후 3시 20분쯤 현장감식을 끝내고 이같이 밝혔다.

대전경찰청 김항수 과학수사대장은 "지하 1층에 있는 종합방재실과 기계실 등 소방 시설들을 점검했다"며 "현재 상태와 전자식 로그 기록을 대조해 소방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탱크 수압기도 확인해본 결과 만수 수위에 올라와 있었다"며 "다만 만수 수위라는 게 사용이 안 된 건지, 사용 후 다시 채워진 건지는 로그 기록으로 확인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탱크의 물이 빠지면 자동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라는 아울렛 관계자의 진술을 참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방재실 내부도 감식해본 결과 바닥에 재가 조금씩 쌓여있는 정도였으며, 천장과 내부 시설은 타지 않았다고 했다.

합동감식반은 이날 진행되는 압수수색을 통해 로그 기록을 확보하고 현장 시설과 대조해 소방 시설 정상 작동 유무를 밝히겠다고 했으며, 향후 감식 일정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의 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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