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현장 2차 합동 감식을 마치고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이 감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태희 기자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와 관련해 2차 현장 합동 감식 결과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화물차 밑에서 잔해물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잔해물을 분석하는데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찰과 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현장 합동감식반은 오후 2차 현장감식을 끝내고 이 같이 밝혔다.

대전경찰청 김항수 과학수사대장은 "최초 발화로 의심되는 차량을 들어 올려 바퀴 밑 잔해물을 수거했다"며 "아직까지 확실한 결론은 도출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차 내부 결함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 후미등 배선도 일부 수거했다"며 "잔해물과 함께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는 이번 감식에서 파악하지 못해 내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항수 과학수사대장은 "이번 감식에서 나온 잔해물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것"이라며 "분석이 끝나야 정확한 발화 원인이 밝혀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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