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2시 20분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부지 내 설치된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유가족들을 만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몰라 마음이 착잡하다"며 "희생자분들 모두 열심히 살아온 분들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음이 무거워 이곳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며 "많이 힘드시겠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대전소방본부 상황보고실에서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하 주차장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과학수사의 역량을 발휘해 치밀하게 화재 원인을 감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비극이 어떻게 발생했고, 재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살펴 달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기본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인근에 설치된 유성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상황을 논의한 뒤 자리를 떠났다.
앞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선 지난 26일 오전 7시 45분쯤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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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 기자 zmz1215@daejonilbo.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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