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항 청양·예산주재 국장
박대항 청양·예산주재 국장

'행복Full 걱정Zero'. 이 말은 진료비 걱정없는 행복한 나라를 표현한 최고의 명언이다. 이를 국민 모두에게 전하기 위해 각 시·군에서 시행하는 일 중에 하나가 의료사각지대 해소방안이다. 의료서비스 불평등 및 의료사각지대 해소는 분명 풀어야 할 큰 숙제다.

청양군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60억원)에 선정되면서 특화시책으로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나 산간오지에서 면단위 보건지소까지도 찾아오기 힘든 노인 및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전국 최고의 우수사례로 선정된 '찾아가는 의료원'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의료원은 의료사각지대 해소 및 주민건강증진 향상을 위해 운곡면 출신 출향인 명위진 회장이 심전도, AED(자동제세동기), 물리치료기(간섭파 2, 초음파1), 원심분리기 등이 내재되어 있는 25인승 검진버스 및 의료장비를 지원해 이뤄진 것으로 이를 이용해 군 보건의료원은 월 2-3회 토요일을 활용해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청양군 전 지역을 찾아 다니며 주민을 진료·검진하는 사례이다. 청양군은 2022년 상반기만해도 총 19회 출장 진료로 619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각종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상처소독 및 물리치료를 받고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한 혈액검사 등을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어느 행정보다 큰 박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찾아가는 의료원 사업을 일부에선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의료행위로 간주해 '사전 선거운동'으로 주민들에게 호도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 주민의 건강을 위해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충남도, 관계자들이 전국 최고의 우수한 지역사회 돌봄사업으로 칭송했던 사업이 군수의 업적을 올리는 방향으로 틀어지고 있다면 이 또한 주민의 한사람으로써 너무 슬픈 일이다.

가당(可當)치도 않은 말을 자신의 주장에 근거로 사용하기 위해 강제로 부합(附合)시키며 옳다고 우기는 견강부회(牽强附會)라는 말이 있다.

이런 사례로 군민을 위한 건강과 걱정,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찾아가는 의료원'사업이 자칫 위축되거나 의기소침해지는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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