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2 상반기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
가족 동반·1인가구 누적 이주율 67.7%…지속 상승
복합혁신센터 건립 추진…충북 올해 준공 완료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충북혁신도시내 복합혁신센터 조감도. 사진=충북도 제공

진천·음성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의 인구 증가 수가 광주·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나 아직 계획인구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조사'에 따르면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 6월 말 기준 23만 26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획인구 (26만 7000명)의 87.1%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3231명(1.5%) 늘었고 2017년 말과 비교하면 5만 8355명(33.5%) 증가했다.

목표 인구 달성 비율은 부산이 당초 목표치를 넘은 105.7%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이 100.7%, 울산 99.5%, 제주 98%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현 인구수가 3만 700명으로 목표치인 3만 9000명의 78.5% 수준이었다. 이는 광주·전남(78.4%)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간 혁신도시별 인구 증가는 광주·전남이 768명, 충북이 716명, 경남이 634명 순으로 많았다.

혁신도시의 평균 연령은 국내 평균인 43.3세에 비해 젊은 34.7세로 나타났다. 특히 혁신도시 전체 인구에서 만 9세 이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7.5%)의 2배가 넘는 15.5%에 달했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1인가구 누적 이주율은 67.7%(기혼자 기준 55.7%)였다. 전년과 비교해 1.2% 포인트, 2017년 말 대비 9.6% 포인트 각각 높아진 것이다. 혁신도시별로는 부산 81.2%, 제주 78.9%, 전북 75.6% 순이었다.

지난 6월 말까지 공동주택은 8만 4328가구가 공급됐다. 2017년 말과 비교하면 1만 9222가구(22.8%) 증가한 수치다.

초·중·고교는 총 48개소, 유치원 42개소, 어린이집은 273개소가 설립됐다. 병의원·마트 등 편의시설은 8012개소 운영되고 있다.

또 어린이·가족 생활 SOC 특화시설을 지난해 착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밖에 10개 혁신도시 전체에 정주인프라(문화·체육·복지)와 창업지원공간을 융합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충북은 올해 준공이 완료된다.

최병근 국토부 혁신도시지원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주거·교육·문화·의료·교통 등의 정주환경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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