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10일로 대폭 늘려 시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가수의 노래공연보다는 지역 예술인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
우륵문화제를 지역을 넘어 국내 대표 문화예술 축제로 가는 '디딤돌'역할
토박이로 지역사회와 문화발전에 기여

최내현 충주예총 회장
최내현 충주예총 회장

[충주]충주지역 대표적 문화예술축제 '우륵문화제'가 코로나19 역경을 딛고 3년 만에 돌아온다. 한국예총 충주지회(충주예총) 주최로 열리는 우륵문화제는 '중원을 품GO 문화를 잇GO 예술을 빚GO 충주로 GO GO'를 구호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내현(58·사진) 충주예총 회장의 우륵문화제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륵문화제를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올해 50회를 맞는 우륵문화제는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문화 향유에 대한 갈증이 어느 때보다 큰 충주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우륵문화제는 기존 3-4일 일정에서 10일로 기간을 대폭 늘려 충주예총의 부담감은 만만치 않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한정된 예산으로 기간을 두배 넘게 늘린다는 것에 대해 사무국 직원들과 회원들의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며 "하지만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예술문화프로그램, 체험, 교육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간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우륵을 포함한 충주 명현과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낼 개막공연 '탄금'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우륵의 혼'은 지역 문화에 대한 과거와 미래를 함께 공유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회장은 "우리가 즐거워야 모두가 즐겁다는 생각으로 즐겁고 행복한 예술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기에 충주만의 예술문화를 발굴, 보존, 육성하는 것이 충주예총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부분의 지역 축제는 이름있는 가수 공연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 우륵문화제는 지역 예술인들이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지역 청소년들 의 끼를 무대로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청소년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충주 토박이인 최 회장은 수안보 주민자치위원장,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사무국장, 충주예총 사무국장 등을 두루 거치며 지역 사회와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축제로 치르고 앞으로 우륵문화제가 충주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가 되도록 디딤돌을 놓겠다"고 다짐하면서 "아울러 척박한 지역 문화 현실에 대해 예술인들과 함께 고민과 노력해 예술의 고장 충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50회 우륵문화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충주시 문화회관 및 관아골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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