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분 회담' 등을 문제 삼자 "대통령께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셨고, 한·미 간에는 국제 보건재단에 기부하는 장소에서 잠깐 만나셨지만, 곧이어 또 리셉션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 경험도 그렇지만, 유엔총회가 열리는 과정은 굉장히 복잡한 일정들이 진행이 된다"고 부연했다.
유동적인 현지 상황에도 회동 일정을 만들어낸 점을 강조하며 충분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현지 행사를 마친 뒤 나오면서 미국 의회를 겨냥해 비속어가 섞인 발언을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대통령의 말실수 하나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외교적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이 나라 안팎에서 하도 사고를 치니 국민들은 오늘도 어떤 사고를 칠까 걱정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어 한 총리에게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되느냐,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해야 되느냐. 지금 이런 현실이 기가 막힌다"며 "답변하기 참 곤란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에 답하지 않았다.
백승목 기자 qortmd2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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