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예산 300억 확보 등 5대 공약 대부분 이행
체육 인프라 확대, 우수선수 육성지원 등 10대 공약도 제시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대전체육 그랜드플랜 완성을 위해, 지역사회에 한번 더 봉사하기 위해, 재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이 오는 12월 예정인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3년 가까이 체육현장의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조직 정비, 대전시, 교육청, 회원종목단체 등 체육인과의 공감을 통해 체육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노력해 왔다"며 "체육회를 믿고 따라준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육성학교, 회원종목단체, 나아가 대전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랜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코로나와 시간적 제약으로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 '대전체육 그랜드플랜'을 완성하겠다는 일념도 더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여간 시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은 △체육회 예산 312억원 확보 △대전체육발전기금 조성(2억8000만원) △대전스포츠신설 및 종합형스포츠클럽 확대 운영 △체육시설 인프라 확대 △2027년세계대학경기대회 선정 및 유치 △대전체육 발전계획 수립과 체육정책 자문위원회 운영 등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민선1기 출마 당시 그가 내건 5대 공약을 대부분 이행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전시, 대전시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취임 당시 263억원이던 시체육회 예산을 현재 18.6% 증액한 312억원까지 확보하며 체육발전의 기틀 마련에 노력한 부분도 눈에 띈다.

글로벌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꿈드림 프로젝트'는 이 회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이 사업은 관내 초·중·고교 우수선수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국제대회 참가에 제한받는 선수 지원 등 지역선수가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후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020년 취임 당시 이 회장이 체육회에 기탁한 10억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민선 2기에 재선 도전하는 이 회장은 '대한민국체육거점도시 대전 만들기'라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행할 10대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체육시설 인프라 확대를 비롯해 △스포츠를 통한 노잼도시에서 심쿵도시 대전만들기 △토종우수선수 연계강화를 위한 실업팀 창단 △지역우수선수 육성지원 확대 △선진스포츠클럽 시스템 활성화 △스포츠과학센터 확대운영을 통한 현장형 스포츠과학체계 구축 △시민 모두가 누리는 스포츠과학 지원 △대전체육 선진화 체제 구축 △회원종목단체 지원확대로 체육행정시스템 안정화 △회원구체육회 역량 강화 및 활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민선1기)남은 기간 사업을 무난하게 마무리하고 내년 계획을 잘 세워 대전체육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대전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회복을 넘어 도약하는 2023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기 임기는 내년 2월까지며, 그에 앞서 2기 회장 선출은 오는 12월 15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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