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마라토너]
대전 3대 하천 마라톤 10㎞ 참가

18일 열린 3대하천 마라톤 최고령 참가자 임가경(83) 씨.

최고령 나이로 3대하천마라톤대회에 등장한 참여자가 주목을 받았다.

18회를 맞는 '3대하천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임가경(83·사진) 씨는 이 대회 최고령자 참석자다.

'젊었을 때' 운동을 꽤나 했다던 그는 함께하는 동호회에 참여하게 돼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가 속한 동호회는 '어쩌다 유등천'.

헬스·달리기를 위주로 운동했을 뿐, 그동안 마라톤을 해본 적은 없지만 동호회 회원들의 응원과 배려로 이번 마라톤 10㎞ 부문에 참가할 수 있었다.

마라톤 준비에 여념이 없는 '어쩌다 유등천' 부스 안에는 임 씨의 마라톤 준비를 살뜰히 챙기는 회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부터 시작해 번호표를 손수 달아주는 모습도 보였다.

임 씨는 "젊었을 때는 운동을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운동을 안 하게 되더라"라며 "회원들이 도와주고 일주일에 2번씩 유등천을 달리는 것만으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고령이라는 사실에 놀란 임 씨는 더욱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내비치기도 했다. 임 씨는 "여기 참가자들 중 찾아보면 저보다 더 고령인 분들이 있을 법도 한데 의외"라면서 "최고령이라는 나이와 무색하게 열심히 달리고, 앞으로도 체력증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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