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 세 배 이상 ↑…대전 1754구, 충남 7817가구, 충북 4157가구 분양 예정
전국 4만1200여가구 공급…대전 한화 포레나 학하·천안 더샵신부센트라 등 관심

한화포레나 대전학하(가칭) 1단지 조감도. 사진=네이버블로그 캡쳐

가을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맞아 9월 충청권에서 1만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한동안 미뤄왔던 물량을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어 최근 침체된 주택거래시장과 달리 분양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6일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적으로 총 4만1260가구(임대 제외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지난달 약 3400여가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만372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 1756가구, 충남 7817가구, 충북 4157가구가 예정돼 있다.

우선 지난 6월 말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대전 유성구 학하동에서는 한화건설이 이달 중 늦어도 10월에 '한화 포레나 대전학하(가칭)' 전용 59-84㎡ 규모 총 175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일반공급은 872가구, 민간임대 882가구다.

한화포레나 학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 단지며, 지하 2층 지상 최고 34층 21개 동으로 구성된다. 1단지(분양 임대 포함 11개동 총 1029가구)와 2단지(임대만 10개동 725가구)로 나눠 분양 및 임대 공고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천안에서는 동남구 신부동에서 포스코건설이 지하 2층 지상 최고 23층 9개동 총 592가구의 '더샵 신부센트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1호선 두정역과 천안IC 인근 천안고속터미널과 천안종합터미널이 가깝다.

천안 서북구 부성지구 일원에서는 더블유건설과 우남건설이 지하 2층 지상 최고 20층 6개동 규모의 '부성역 우남퍼스트빌' 316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며, 단지 앞에 부대초, 부대중이 위치할 예정이다. 성성지구, 두정지구와 가까워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며, 수변 생태공원인 성성호수공원도 가깝다.

천안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서는 롯데건설이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선보인다.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동 규모로 총 58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앞에 천안 희망초가 있다.

아산에서는 GS건설이 아산시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1588가구를 공급한다. 용화초, 온양중, 용화중, 용화고까지 도보 통학권이며 학원가와 아산시 중앙도서관도 인근에 있다.

비규제 지역인 충북 음성에서는 GS건설이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7층 16개동 규모로 총 1505가구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음성군 최대 규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 해제, 분양가 문제 등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물량들이 추석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인상과 경기하락 전망 등 외부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입지 여건과 분양가, 개발호재 등을 꼼꼼히 비교 분석해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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