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다 (함광성 지음 / 웨일북 / 248쪽 / 1만6000원)
"정말로 존중받고 싶다면 남에게 잘 보이려 하지 마세요"
타인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관계를 맺는 법

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다

우리는 나보다 남의 기분을 더 살피는 것에 인이 박혀 있다. 옆 사람이 언짢은 표정을 하고 있으면 내가 잘못한 게 있는지 스스로 검열하고, 또 상대에게 폐를 끼칠까봐 쉽게 도움을 청하지 못한다. 나는 왜 도대체 나보다 남을 더 신경쓰며 피곤하게 살까?

'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다'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오히려 만만한 사람이 돼버린 당신에게 균형 잡힌 관계를 맺도록 도와준다. 상대의 기분을 과도하게 신경 쓰고 챙긴다면, 나와의 관계와 타인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상담가 함광성은 강박적 배려와 타인 중심적 태도에서 벗어나기를 권하며 균형 잡힌 관계를 위한 심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저자는 나 자신에게는 소홀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사람들에게 "남 생각부터 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남을 관대하게 대하듯 자신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자신을 한 번 살펴주고 그 다음에 남을 챙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1장에서는 좋은 사람이 되려다 '좋은 사람의 덫'에 빠진 사람들의 특징을 모았다. 2장에서는 강박적으로 남을 배려하는 습관이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헤친다.

3장에서는 과도한 죄책감과 수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7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4장에서는 타인 중심적으로 인간관계를 맺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심리 연습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과도한 죄책감과 수치심에서 벗어나 나를 우선순위에 두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걱정과 불안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연습,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과 언어습관, 학습된 무기력에서 벗어나 작은 행동으로 옮기는 법, 내 마음의 목소리를 삼키지 않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쉽고 간단한 방법을 제시한다.

또 나를 배려하는 법을 잊은 사람들이 나와 타인 사이에서 균형 있게 관계를 맺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저자인 함광성 상담 전문가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상담을 진행해 왔다. 이 책은 그 생생한 사례와 이론으로 당신을 안내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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