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회 구원회한의원 원장
구원회 구원회한의원 원장

명상은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하는 것, 즉 잡생각을 하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원래는 기독교 용어였으나 묵상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불교의 선정을 명상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명상을 선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종교든지 명상은 기본이다. 명상의 목적은 본인이 행복 하는 것이다. 순수하고 편한 상태로 가려 실천하는 것이 명상이다. 본인의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명상을 하면 좋다.

명상의 중요성은 역사상 너무 많으나 현재까지 체계적으로 연구된 것은 없다. 수많은 관련 책과 정보가 있으나 경험적인 측면과 개인적 측면, 사회적 측면, 종교적 측면, 지역적인 측면 등 너무 다양해서 혼란스러울 정도다. 다시 말해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전문적인 대학도 없으며 공인된 면허도 없고 자격도 불분명하다. 여기에 종교적 색채까지 더해지면 혼란만 있을 뿐이다.

명상이 좋다는 것은 아는데 방법이 문제다. 보통은 조용한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고 앉아있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이것을 좌선이라고 하는데 명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일반인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누워하는 와선이다. 아무 곳이나 누울 수 있는 곳에서 온몸의 힘을 빼고 시작하는 것이다. 누워 있는 것이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것 보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므로 더 집중할 수 있다.

잠이 오면 편안히 자면 된다. 더 이상 잠이 안 올 때 하면 된다. 시간도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말고 점차 시간을 늘려 나가면 된다. 익숙해지면 좌선으로 옮겨가고 나아가서 서서 하는 입선으로, 더 나아가서는 걸으면서 하는 행선으로 가면 된다.

단 이론은 쉬운데 행동은 쉽지 않다. 호흡을 느끼는 것이 가장 기초인데 배에서 느끼는 방법과 코에서 느끼는 방법이 있다. 그 다음은 숫자를 세는 방법이다. 순서는 사람마다 방법이 달라서 정답은 없다.

사람이 집중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나 자신의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 명상이다. 명상의 한 대가는 '일명상은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는 노동선이라고 해서 청소를 하면서 명상을 한다고 할 정도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호흡을 느끼고 신체를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느끼는 것이 명상이다. 여기에 걷는 것까지 느끼고 먹는 것까지 느끼면서 집중하는 것이 명상이다. 인체의 편안함은 느끼지 못하는 것이 최고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면 모든 것이 편안해지는 것이다.

명상의 효과는 여기에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게 해준다. 당연히 스트레스해소나 불안감 감소가 있다. 여기에 면역기능이 향상되고 운동능력 향상, 퇴행성 질환 예방, 치료 효율 증가되며 스트레스해소나 불안감이 감소된다.

현대에는 학문적으로 뇌과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있으며 생각보다 많이 밝혀졌다. 의학적으로는 암 환자의 항암치료 후에 식욕부진·통증, 만성통증 환자의 두통·골관절염·신경통, 우울·불안·불면·PTSD 등의 정서장애에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요즘 의학적으로 명상을 가장 많이 연구하는 분야가 암이라 할 수 있다. 암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이므로 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고 수술을 앞두고 두려움과 공포를 해소하는 데도 명상이 좋다고 한다. 실제 미국에서 수술을 앞둔 암환자를 대상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명상을 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효과가 입증됐다고 한다. 또한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상당히 줄여준다는 논문도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와 자연과 우주가 하나라는 개념이 있다. 몸과 마음도 당연히 하나이므로 정신을 조절해 신체를 치료하고 신체에 자극을 줘서 정신을 고치는 방법을 사용했다. 한방의 고서에는 도인법이라고 해 명상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요즘 신체적인 병보다 정신적인 병이 늘어나고 있다. 신체의병도 정신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본인의 환경에 맞게 잠시라도 명상시간을 가지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원회 구원회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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