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지역 내 자영업자 현황 및 소득 변화' 인포그래픽 제작

충남지역 자영업자가 코로나 19 발생 후 휴업은 늘어난 반면 폐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충남연구원 제공

충남지역 자영업자가 코로나 19 발생 후 휴업은 늘어난 반면 폐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 임병철·김혜정 전임연구원에 따르면 충남도 내 휴업 가맹점수는 코로나19 발생 당시 8799개에서 올해 4월 1만 5749개로 증가했다. 78.9%나 증가한 것. 폐업 가맹점수는 같은 기간 1773개에서 787개로 줄어들었다. 2배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중 휴업과 폐업 가맹점의 상위 3개 분야를 보면 휴업은 여행업, 주점, 광학제품 순이었고, 폐업은 광학제품, 서적·문구, 건축·자재로 나타났다.

특히 18-29세의 청년 자영업자를 보면 코로나19 이전(2018년도 1분기)에는 충남의 평균소득 증가율이 2.6%로 전국 평균 1.6%보다 1%p 높았으나 올해 1분기는 충남이 0.2%로 전국 평균 2.6%보다 오히려 2.4%p 낮아진 수치다.

임병철·김혜정 전임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남 자영업자 현황과 소득 및 부채의 변화' 인포그래픽(KCB 신용정보 및 BC카드 데이터 분석)을 제작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충남지역 자영업자는 전국 15개 광역시도 중 5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전국 평균보다 높았던 연령별 평균소득 증가율의 회복세가 주춤하는 추세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초기보다 대출 잔액 증가세가 일시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최근 카드론이나 소액대출이 증가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임병철·김혜정 전임연구원은 "정부가 오는 9월 말 종료되는 코로나19 대출 상환의 추가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대출 상환 연장 여부를 떠나 자영업자의 소득안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는 단기성 정책에 불과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과 경기회복 속도, 소비트렌드 변화, 업종별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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