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추운 겨울에 무릎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름철 지속된 폭염과 열대야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관절 통증을 악화시키기도 하는데 이는 주변의 습도가 높아지면서 체내 수분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신경계를 쉽게 교란시키고, 외부의 기압은 낮아지는데 상대적으로 무릎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덥고 습한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실내 냉방을 지속하는 경우 겨울과 마찬가지로 무릎에 묵직하고 뻐근한 통증이 찾아올 수 있다. 이는 주변의 온도가 낮아지면 무릎 주변의 혈관이 수축하고, 무릎을 지탱하는 근육들은 긴장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름철 무릎 관절염 관리가 꼭 필요한데, 관절염은 주로 관절의 노화에 따른 퇴행이 원인이 되므로 50대 이후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이며,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이 호르몬 변화에 의해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무릎관절염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노년층뿐 아니라 무리한 운동을 하는 젊은 층에서도 무릎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2030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테니스와 골프는 잦은 방향전환과 익숙하지 않은 장시간 운동으로 무릎에 무리를 주어 관절염이 늘고 있다.

무릎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뻣뻣하고 삐걱거리는 관절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하며, 고령층의 경우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무릎 관절이 쑤시는 통증이 있고 빨갛게 부어오르고, 주변에 열이 나며, 힘이 점점 빠지기도 한다.

관리를 소홀히 해서 증상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무릎 관절염이 심해져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치료는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미리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헤 일정기간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절 집중 치료를 위해서 침 치료, 봉침 및 약침치료, 한약치료가 권유된다. 특히 봉침의 경우 관절의 염증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전문 의료진의 시술을 받으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치료이후 적절한 식단과 체중감량을 통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고,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