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명소를 찾아서] 보령
보령머드축제·머드박람회 8월 15일까지
때묻지 않은 외연도서 해안선 따라 산책

여름철이면 대한민국 대표 국민관광지 대천해수욕장은 한 여름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서해안 최초로 개장된 무창포해수욕장 또한 신비의 바닷길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나 올해는 '보령 방문의 해'로 보령시에서는 관광객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령지역 9경 플러스를 중심으로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대천해수욕장 사진=보령시 제공
대천해수욕장 사진=보령시 제공

△1경 대천해수욕장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길이가 3.5㎞, 너비는 100m, 면적은 3만㎡이며 백사장 모래는 조개껍질이 잘게 부서진 패각분으로 몸에 달라붙지 않고 물에 잘 씻긴다. 얕은 수심과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을 동반하여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계절별 축제와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25회 보령머드축제와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기 함께 개최돼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가 마련돼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전망이다.

죽도 사진=보령시 제공
죽도 사진=보령시 제공


△2경 죽도 상화원

죽도에 있는 상화원은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 옛 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 자연과 인간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공간이다.

해안선을 따라 섬 둘레를 빙 둘러싼 2km에 달하는 산책로 회랑은 상화원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곳으로 회랑을 따라 수생생물이 살아 숨쉬는 33개의 해변연못과 죽도의 특산물인 오석으로 쌓은 돌담 너머로 서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정원과 야생화 정원, 전통 한옥을 복원한 한옥마을이 있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사진=보령시 제공
성주산자연휴양림 사진=보령시 제공


△3경 성주산 자연휴양림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문화의 수요증가와 캠핑문화의 저변확대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신을 안정시켜준다는 피톤치드가 다른 나무에 비해 5배나 많다는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맑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는 100여 년 아름드리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여름철 개장하는 물놀이장은 성주산의 맑고 시원한 계곡물을 이용 무더운 날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개화예술공원 사진=보령시 제공
개화예술공원 사진=보령시 제공


△4경 개화예술공원

보령 유일의 종합예술공원으로 약 18ha 규모에 모산조형미술관, 조각공원, 허브랜드가 있어 아름다운 예술작품과 함께 식물과 꽃, 동물 등 만나볼 수 있는 장소다. 허브랜드에는 곤충관과 민물고기관이 있고 커다란 온실에 있어 겨울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야외에는 아기돼지와 꽃사슴 등 동물농장과 보트, 꼬마열차도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들에게 최적의 관광지이다.

무창포해수욕장 사진=보령시 제공
무창포해수욕장 사진=보령시 제공


△5경 무창포해수욕장

무창포해변에서 석대도까지 1.5㎞의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해수욕장으로 1928년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된 해수욕장이다.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이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매월 음력 사리 때 일어나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열린 바닷길을 따라 해삼, 낙지, 소라 등을 맨손으로 잡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전통어업방식인 독살어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해변 동쪽 닭벼슬섬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아름다움은 보령9경 중 으뜸이다.

외연도 사진=보령시 제공
외연도 사진=보령시 제공


△6경 외연도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배로 1시간 30분 거리로 보령시에 속해 있는 90여 개의 섬들 중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서해의 고도이다.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은 숲의 면적은 3ha에 불과하지만 수세기 동안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온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등 수백년된 아름드리 낙엽 활엽수가 다채로운 식물군을 형성하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때묻지 않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충청수영성 사진=보령시 제공
충청수영성 사진=보령시 제공


△7경 충청수영성

충청수영은 조선시대 왜구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세워진 성곽으로 원형은 많이 파괴되어 홍예로 된 서문과 토성의 흔적만 남아있다. 전각 중 하나인 영보정은 우리나라 최고의 절경을 자랑해 조선시대 많은 묵객들이 찾아와 경치를 즐기며 시문을 넘긴 곳이다. 백사 이항복과 다산 정약용은 영보정을 조선시대 최고의 정자로 극찬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일몰은 장관이다.

냉풍욕장 사진=보령시 제공
냉풍욕장 사진=보령시 제공


△8경 냉풍욕장

무더운 여름철 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보령 내륙에서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별천지가 있다. 냉풍욕장은 폐광에서 나오는 찬 바람을 이용해 여름이면 밖의 온도와 10-20℃까지 기온차가 나 몸에서 오싹한 소름을 끼칠 정도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보령호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호 사진=보령시 제공 


△9경 보령호

보령호는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인공호수로 경치가 좋아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굽이굽이 호수를 따라 나있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안성맞춤이며, 그 길을 따라 심어진 벗 꽃나무는 봄철 우리나라 최고의 벗꽃길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오서산 사진=보령시 제공
오서산 사진=보령시 제공


△9경 플러스 오서산

오서산은 보령을 대표하는 산으로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가장 높아 서해의 등대로 불린다. 울창한 숲과 깊고 맑은 물이 어우러져 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정상에 오르면 수채화처럼 펼쳐진 억새 물결과 서해의 수평선 그리고 서해 낙조를 조망할 수 있다.
 

◇ 김동일 보령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올해 보령방문의 해 관광객맞이 최선"

보령은 예부터 산과 들, 바다와 섬이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9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하고 있어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보령은 올 여름 제25회 보령머드축제와 함께하는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돼 국내외에서 12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요트대회 유소년축구대회도 박람회 기간 중 개최되고 충남도민체전을 비롯 많은 대회와 문화예술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에 보령시는 올해를 보령 방문의 해로 정해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 여름 무더위를 피해 보령을 찾으면 산과 바다, 계곡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으며 세계인과 함께하는 보령머드축제장에서도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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