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블루(이희영 지음)=청소년 소설 '페인트'로 30만 부 판매고를 올린 저자가 장편소설 '챌린지 블루'를 출간했다. 저자는 그간 '페인트'와 '나나' 등의 작품에서 상상력의 폭을 넓혀 청소년의 오늘날에 판타지적인 인물과 장치를 더했다. 삶에 어둠이 다가오는 청소년들을 위로하기 위해 쓰여진 이 책은 주인공 바림이 역경을 이겨 내고 성취하는 모습이 아닌 좌절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담는다. 이를 통해 학업, 꿈, 미래에 대한 압박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갈등하고 고민하고 선택하고 후회하는 것 모두 충분히 대단한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똑같은 하늘이라 해도, 밤과 새벽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듯 세상 모든 도전엔 반드시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를 내는 것부터가 도전"이라고 밝혔다. 창비·296쪽·1만 4000원
 

△우리의 열 번째 여름(에밀리 헨리 지음·송섬별 옮김)=사랑과 우정 사이 해피 엔딩을 그린 작품. 서로 오랜 기간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던 남녀가 열 번의 여름 휴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변화하는 감정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소설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몰랐던 감정들을 한 해 한 해 시간을 보낼수록 깨달아가고, 여러 가지 마음들이 요동치기 시작하며 혼란과 깨달음이 동시에 도착한다. 저자는 이런 두 사람의 혼란스러운 마음의 심리 변화를 과거와 현재를 교차 진행하며 생생하게 그려냈다. 현실과 맞닿아 있는 캐릭터와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면서 독자들을 소설에 깊이 몰입시킨다. 해냄·488쪽·1만 6800원
 

△스토리만이 살길(리사 크론 지음·홍한결 옮김)=우리는 콘텐츠 바다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선택지가 다양해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광활한 콘텐츠 전쟁 시대'를 살아가는 마케터, 기획자, 크리에이터 등 실무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저자는 그 성패를 가를 경쟁력이 오직 '스토리'에 있다고 말한다. 인간에겐 같은 사실도 스토리를 통하면 주목하는 이유 역시 우리 뇌에는 스토리를 갈구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 여러 직종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스토리에 관한 새로운 발견을 한다. 그 내용을 토대로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스토리 생존 법칙을 27가지로 정리했다.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가 알려 주는 콘텐츠 전쟁 필승 법칙. 부키·428쪽·1만 8000원
 

△나는 식이장애 생존자입니다(사예 지음)=식이장애와 함께한 길고 어두운 터널, 그 속에서 '살아남은' 10년간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에세이다. 인스타그램 연재 당시 공감을 끌어낸 에피소드는 물론, 식이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글을 함께 수록했다. 식이장애에 관한 사회의 인식은 아직도 곱지 않다. '의지' 문제로 치부하고 넘기기도 일쑤다. 하지만 식이장애는 '살아남았다'고 표현할 만큼, 가볍지만은 않은 병이다. 내 상태를 제대로 알고 전문가를 만나 치료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이 '하루하루 식이장애로부터 살아남고 있는'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띠움·296쪽·1만 6000원
 

△꿈을 이루게 하는 삶의 공식(최원교 지음)=20대 때부터 성공가도를 달리던 저자는 60대에 이르러 세 가지 위기를 경험한다. 첫 번째는 베스트셀러 작가로부터 받은 소송으로 인간재해, 두 번째는 남편의 위암 수술로 건강재해, 세 번째는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던 저자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위기로 갑자기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딛고 일어나 행복한 새 길을 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사람, 강연장이 없어진 사람, 실직한 사람 등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사람들과 자신의 오픈채팅방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함께하고 있다. 저자는 위기는 누구에게나 오는 것으로 포기하지 말고 딛고 일어서 행복에 주파수를 맞추는 '행복한 창조자'가 되자고 이야기한다. 공감·268쪽·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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