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확충·엘리트 체육 활성화 힘써 지역 야구인 단합 이끌어낼 것"

 

이성호 제3대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장
이성호 제3대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장

"대전에서 야구가 화합의 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뛰어다니겠습니다."

제3대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장으로 취임한 이성호(50·사진) 신임 회장은 지역 야구 인프라 확충과 공정성 있는 협회 운영을 통해 유망주 육성과 야구인 단합을 이끌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최근 공석이던 협회장 공모에 단독 도전,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됐다. 신구장 건설 등 산적한 지역 야구계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가 명확했단 것이 마음을 움직였단 평가다. 임기는 2025년 정기총회 전까지다.

이 회장이 내세운 제1의제는 열악한 훈련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취임 전 협회 전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현장을 몸소 뛴 그는 유망주 선수들이 지역을 떠나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 회장은 "엘리트 때 기본기를 확실히 잡아야 하는데, 훈련 인프라가 부족해 발을 들이지 않거나 포기하는 학생 선수들이 많다"며 "야구동호인들이 제대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하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한 군데라도 더 만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환 대신 쌀로써 취임 축하의 뜻을 받았다. 쌀은 일반 화환처럼 한 번 쓰고 버려지지 않아 환경을 지키는데 보탬이 되고, 나눔을 통해 임기를 보다 의미 있게 시작할 수 있단 생각에서다. 이날 기증받은 쌀은 자혜원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회장의 바람은 대전에서 전국 규모 유소년 야구리그를 여는 것이다. 지역 기업과 연계해 대회를 가진다면 엘리트 선수들에겐 역량을 펼칠 무대를 만들어줄 수 있고, 경기 관람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대전을 찾아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단 점에서다.

그는 "젊은 세대의 추진력과 자발성, 중·장년 세대의 지혜와 노하우를 토대로 협회의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대전에서 자유롭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화합이 꽃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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