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장기 이탈' 카펜터 방출 후 대체 영입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1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Yefry Ramirez·29·사진)를 영입했다.

이적료를 포함해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7만 5000달러 등 총 60만 달러의 조건이다. 지난 5월 31일 웨이버 공시한 라이언 카펜터를 대체할 외인투수다.

라미레즈는 2015년 '룰5' 드래프트에서 1순위(전체 19위)로 뉴욕양키즈에 지명된 선수다. 볼티모어 시절인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17경기에서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8패, 평균자책 5.92를 기록했다. 그는 평균 140Km/h대 후반의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다. 커리어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활약했으며, 올해도 트리플A에서 꾸준히 선발로 뛰어왔다. 외인 투수 2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로케이션과 구종배합을 통한 공격적 피칭으로 타자와 상대하는 스타일인 만큼 리그 적응력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라미레즈는 "팀의 일원으로 구단을 대표해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제 커리어에 새로운 무대가 생긴 점과 한국의 문화를 배워갈 수 있는 기회에 매우 기쁜 마음"이며 "KBO 리그나 한화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리그와 팀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라미레즈는 모든 서류작업을 마친 뒤 이달 말쯤 입국해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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