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국제적 생태도시로서의 가치 재인정



충남 서천군 유부도 주변 서천갯벌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이 최종 확정됐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충남 서천군의 '서천갯벌'이 지난 26일 '람사르습지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27일 서천군은 스위스 글랑에서 개최된 람사르협약 습지도시인증제 독립자문위원회 제59차 상임위원회에서 제2차 '람사르습지도시'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한 도시나 마을을 람사르협약에 따라 인증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서천군(서천갯벌), 서귀포시(물영아리오름), 고창군(운곡습지, 고창갯벌) 등 3곳은 지난 2020년 3월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독립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번 상임위원회에서 인증이 결정됐다.

서천군은 서천갯벌의 생물 다양성 증진 및 보전을 위해 △습지보호구역 관리계획 수립 △갯벌 복원 △해양쓰레기 정화 △습지보호위원회 등을 운영했다.

철새교육 시설인 조류생태전시관을 비롯해 생태안내인 및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생태·탐조프로그램 운영, 학술행사 개최 등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서천갯벌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통해 국제적 생태자원도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생태도시 서천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