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문화예술계에서 화가이자 교수, 카페 주인, 갤러리 관장, 농부 등 폭 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 '당신의 이름이 꽃입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이름꽃 그려주는 드로잉 콘서트'로 유명한 저자가 나로 사는 법, 나의 진짜 이름 찾는 법을 말한다. 총 221쪽으로 이뤄진 에세이는 '잡것의 행복', '삐뚤빼뚤 그대로가 정답', '마음껏 새롭게 즐겁게', '이름 꽃 그림'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박 화백은 이름 꽃을 그리게 된 사연과 나다운 삶을 통해 잡것의 행복을 누리는 비결, 기억에 남는 이름꽃 사연 등을 책 안에 담아냈다. 이야기마다 맑고 따뜻한 울림이 있어 나의 일상을 돌아보고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종합병원 암 병동과 소아병동 등을 찾아 이름 꽃을 그려주는 활동을 시작했다. '이름 꽃 그리기'는 자신의 이름이나 그리운 사람의 이름을 사연과 함께 설명하면, 박 화백이 즉석에서 이름 꽃에 메시지를 담아 작품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을 듣고 그의 이름을 예쁜 꽃으로 피어나게 해 주는 게 이 자리의 목적이자 존재 이유다.

저자는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 용기를 전하는 이름 꽃 그려주기 등을 통해 나의 아픔도 함께 치유되는 것을 경험했다"며 "고독을 이기기보다 고독과 함께 성장하는 법, 나답게 사는 법, 중심을 지키는 법 등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는 게 가능한 것은 저자 스스로 그렇게 살아 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가보지 않은 곳,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튈까 봐, 피해 줄까 봐 걱정되는 마음을 내려놓고, 내 이름 그대로 나의 꽃을 피우세요. 나의 꽃이 피기를 기다리세요. 여러분 모두가 어여쁜 꽃입니다." 저자가 사람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다. 그는 오늘도 이름꽃을 그려주며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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